본문 바로가기

공개

영화 휴민트 후기(스포 포함)

최근 무빙으로 주가를 올린 조인성, 연기로 항상 기대를 만족시켜주는 박정민 두 배우가 등장하고 재밌는 작품을 많이 만든 류승완 감독까지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. 일반관에서 관람했습니다.

 

저의 감상평은 솔직히 별로였습니다. 스토리는 진부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 그 이상을 보여주진 못한 것 같습니다. 액션도 기대만큼은 아니었습니다.

 

(밑은 스포가 포함된 제 평입니다.)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저의 부정적인 편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.

 

첫째 휴민트로 이용하던 북한 여자가 죽었다고 그 죄책감과 미안함으로만 덮인 주인공입니다. 정보요원으로서 냉철함 같은 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. 철벽같던 요원이 잘 수행하다 딱 과거의 그 지점을 건드려서 바뀌는 그런 클리셰가 오히려 그리울 정도였습니다.

 

둘째 여동생이나 애인, 어머니와도 겹치지 않는 여자에게 사랑의 서사도없이 너무 도와주는 주인공입니다. 위에서 말한 죄책감이나 미안함으로 설명하기엔 감정의 강도가 잘 대응되지 않았습니다.

 

셋째 보위부 최고 요원이라는 박정민도 너무 허술했습니다. 국가의 중앙부처에서 지방의 권력자에게 요원을 파견했을 때 본인의 방이 감시당할 수 도 있는 점도 감안하지 않고 예전 애인을 마주쳤다고 바보같이 망가졌습니다. 도청도 책상 밑에 허술하게 붙여 넣는 것을 보고 이게 첩보물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. 그 외에도 액션, 스토리 다 불만이고 왜 내가 이 셋의 애매한삼각관계(?)를 보고 있고 박정민 쓰러지고 신세경 우는 걸 왜 돈과 시간 들여서 보고있나라는 허탈감만 들었습니다.

 

사실 저는 스토리의 개연성과 인물의 감정이나 행동에 내가 납득이 되는지를 좀 중점적으로 보는 탓에 다른 좋은 부분을 놓친 것일수도 있습니다. 다만 저에겐 별로 좋은 평가를 하기에는 힘든 영화였네요.